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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2012/01/18 23:14
블로그에 뭘 올릴까 하드를 뒤적이다 보니 이 그림을 안올렸더라고요.
맘에 드는 작은 그림,



gift
2010년
14cm_25.8cm
장지에 먹, 채색.

2010년 가을,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에 그린 것 중에 하나이지요.
여행길에 반짝이는 상념들과 쌓아올린 추억들을 이리저리, 정리하던 와중에, 그린 것.

저녁비행기가 연착되어, 두시간짜리 짧은 비행을 자정에 걸쳐 날아 돌아오면서 생각했던 많은 일들.

그 후로 일년 하고도 몇 달을 지난 지금은, 그때 생각한 것들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정초부터 다시금 떠올려 보았습니다.

올해는,
또 한번 벅찬 마음을 추스릴 정도로 여행할 일이 있을까요.
하루 하루 시간을 잘 보내는 것에 더해서
비일상적인 이벤트도 누릴 수 있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행기타고 싶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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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니~
days2012/01/06 21:37


새해, 첫 주, 첫 주말이 코앞입니다.
이것저것 작년에 미처 실행하지 못한 일들과
작년에 끝내지 못한 일들,
시작하겠다고 차일피일 미루던 것들이 앞다퉈 머리 속을 점령하는 일주일. 잘 들 보내셨어요?

그림 몇개 바꿔 걸고 새로이 기분내는 작업실 한 켠의 사진 첨부합니다.

작년보다 조금 더 충실한 시간들을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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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니~
好きなモノ2011/12/16 22:36



노래하는 양빛나라와 그림그리는 문앤썬이 함께 한 song book. '29에게'
동갑내기인 두사람이 29살의 끝자락에 재밌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더군요.
며칠 전 결과물을 받아들고 찬찬히,
노래를 들으며 책을 넘겨보니, 겨울 분위기 물씬하면서도 아늑한 오후의 한 때가 그려졌습니다.





음악을 만드는 것은 제 상상범위 이상의 일이기에... 
가끔씩 들려주는 양빛나라의 신곡에 그저 응원만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송북의 노래 '29,어느 날' 은 조용한 겨울날의 느낌이라 마음에 들어요. 
양빛나라의 음악에 맞춘, 함께 하기 위한 그림, 그렇게 엮은 그림책이라는건 평소에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 문앤썬님의 수고도 아주 조금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그린 소박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또 정겹고요.

송북 제작-배송 분투기를 조금 엿볼 수 있는 양빛나라님의 블로그 글을 링크할게요.
http://lightnara.blog.me/130126320600

가내수공업에 능한 작가들을 몇몇 보긴 합니다만.. 뮤지션들도 만만치 않군요.
장르를 막론하고,
애쓰고 있는 이들을 응원합니다. :)


판매링크 몇가지- 무려 예스24에도 들어갔네요.(좋은 배급업체를 만났구나 나라야.. )
http://www.yes24.com/24/goods/6042423?scode=032&OzSrank=1
네이버 뮤직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306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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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니~
works2011/10/23 23:01
올해가 벌써, 10월 하고도 반이상 지났다는걸 깨닫고
작업실에 미뤄두었던 그림 몇 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ㅈ작가에게 부탁해서 촬영도 몇개 해 두고,
낡은 스캐너를 살살 달래가며 몇장 스캔도 하고..


봄 비.
31.8 *40.9cm
2011년. 장지에 채색.

4월말쯤 그려두었던 그림 하나.
그러니까.. 새로운걸 해 보겠다고 끄적대고 있었는데 (요 몇년간 계속 그렇지만)
콘티만 붙들고 있다보니 손이 심심해서 그린, 빗속의 오두막.
아마도 이 때의 기분이 이러했던 거겠지요.
화판채로 그림들을 정리하다 보니, 4,5월까지 붓 들고 칠해두었던 것들이 있고,
여름부터는 슬슬 줄어들고,
가을 들어서는 근근히 한달에 하나 있을까 말까.

그림그리며 보내는 시간의 비중은 일년 내내 비슷한데 말이지요,

한장 한장 쌓아올린 캔버스 보다는
그림책 한권을 위해 손을 움직이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작업의 비중이 커진 탓이지요.
이 책이 과연 언제 어떻게 끝나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나오긴 하겠..지-_-;)

핑계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그런걸요.
블로그에 올릴 낙서도, 일기 그림도 없긴 하지만 뭔가 계속 하고 있긴 합니다.

제 나름대로는 B컷 불변의 법칙이라는게 있어서,
일정 분량의 그림을 망쳐야(?) 최종적인 게 나와요.
정말이지, 재주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바꾸고 다시하고 또 바꾸어야 전체 계획에 그럭저럭 맞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거랄까요..;;;

그 비율과 방법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선배님들도 그러시다고 들었고요.
저만 뭐 특별하다는 얘기는 아니랍니다. 단지..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이 적어서 변명이 길어지는 거에요.....ㅠㅠ

많은 이들이 그럴거에요.
무슨 일을 했다, 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지만,
분주하고, 재밌습니다.

(다른 일에 종사하시는 수많은 친구님들. 뭐 특별히 감추거나 게으른게 아닙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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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니~
TAG 그림
workroom2011/08/07 18:26
최근의 즉홍적인(?) 그림 두개.

유난했던 장마와 폭우를 지나고,
물 속 사진이 인상깊었던 지인의 전시를 보고,
내리쬐는 햇빛에 수족관을 그리워하는 나날 속에서.

급작스레 (그려야 하는 그림은 안그리고) 그려낸 물 속 그림 두개입니다.




흐르는,
장지에 채색,
31.8*31.8 cm
2011,




물 속 오두막
장지에 채색
60.6 *60.6 cm
2011

한동안 물을 안 그렸었는데 아무래도 날씨 탓인지.
아이폰 사진의 한계, 미묘하게 보라빛이 도는 군청과 새파란 청색, 연두빛이 섞인 터콰이즈 빛이 다 비슷하게 보인다는게 안타깝지만.
실제로는 풍부한 푸른빛에 집착하며 그려내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제대로 찍어서 올릴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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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니~
TAG 그림
workroom2011/07/30 00:11
블로그를 자주 관리하겠다고 한달에 세번쯤 다짐만 새로 하네요.

요즘 올릴만한 작업이 없어서, 라고 생각하다가 하드정리를 하면서 보니
지난 2월에 찍어둔 그림 사진들도 아직 안 올렸고.;

그러니까...
아이폰 구입 초기에, 스마트폰을 좀 활용해보겠다고 (디카로도 할 수 있긴 하지요)
그림을 그리면서 중간과정을 좀 찍어두고 친구들도 보여주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2월, cafe in planet에서 전시하면서 사람들과 수다떨기 바빴던 틈틈히 그려서 꽤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연하게 밑색을 두세번 깔고 말리고 연한 스케치가 대강 되어있던 상태.


붉은 색과 연한 산호색, 엷은 그레이와 노랑 등등을 이리저리 칠해가면서....
이래뵈도 세네번 더 칠해올린겁니다;;
쓱쓱 조금 칠해놓고 나갔다 와서 한겹 쭉 칠하고, 또 딴짓 하다가 또 한두 구석 칠하고..


그렇게 색을 더해가고, 칠해 올리고, 올리고..




위에도 살짝 나오지만 주로 사용하는 동양화 분채 가루는 아교와 물을 섞어 여러차례 올려가며 완전히 말리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 미세한 가루가 쌓아올려져서 중첩되어 나오는 발색이며, 깊이감이 이뻐요. 짙은 농도를 한번에 올리는 것과 연한 농도를 여러번 올리는 것은 똑같은 물감이면서 느낌이 전혀 다르게 나오기때문에..
그 조합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지요. :)

무슨 작업이든지 엄청난 공력이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저에게는 꽤 맞는 방식이라 틈틈히 칠하고 놔두고 천천히 작업하지요.

그렇게 완성된 그림, 하나.


책의 숲,
201 02,
65.1 cm *80.3cm (25호)
장지에 채색.

반년이 지나서야 정리하다니. 반성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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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