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days2018.07.31 14:42

저는 얼마전, 더위가 몰려오기 시작하던 7월 중순, 재밌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plug in dmz] 라는, 국방tv에서 방영되는 5분정도의 미니 감성 다큐를 찍었어요. 철원의 소이산 생태숲길을 걸으면서 풍경을 드로잉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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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섭외 메일을 받았을 땐 카메라 앞에 설 일이 무서웠는데, 그림그리는 모습을 전문가의 손으로 담아둘 기회는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덥석 승낙했고요. 알고보니 저의 오랜 지인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 스탭으로 함께 가서 즐거워하다가 촬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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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산의 풍경도, 폭염주의보 속의 하늘도 너무 예뻐서, 그려놓고 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더 잘 그릴 수 있는데! 좀 더 큰 붓을 가져갈껄 싶은 아쉬움도 크고요.
그치만 원래 끝나고 나면 다 그런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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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고 전망대에 서서 그림을 그리는데, 오래전 순천만을 걷고 그리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서 더 좋았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방구석에서 보내지만 가끔 이런 시간도 좋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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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방영되었고, 31일 화요일 오후 3:50 국방tv(올레티비 260번) 에서 보실 수 있어요. plug in dmz-‘초록빛 동화’라는 서브타이틀입니다. 아마 몇번 더 재방송되고 나서 유튜브에 올라오면 다시 주소 추가할게요. (사실 전 못보겠어요...으아...)

촬영 내내 매너있게 애써주신 염현철 감독님의 vimeo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독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감사합니다)

https://vimeo.com/281977407

Posted by 유니~
daily drawing2017.03.13 16:52



인스타그램에서 매일 아침, 타임라인의 사진중 하나를 그리고 있습니다.
드로잉 연습삼아 그려보다가 사진을 올린 지인들에게 보여주려고 올리며 기분전환하던 일인데, 모아두고 보니 뭔가 해볼까 싶었어요.
너무나도 가볍고 작은 그림들이라 망설이다가 몇 년 전 전시를 했던 그림집(현재는 이너프, 카페 윌리) 분들의 권유로 작은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그림책 작가의 원화전도 아니고, 커다란 회화 작업도 아닌데도 전시를 합니다.
사실은, 그림책 한 권을 몇년을 준비해도 완성하지 못하기도 하죠. 며칠이 걸려 쌓아올린 채색화가 어디에도 쓰이지않기도 하고요. 점점 무거워지는 붓과 마음을 가볍게 움직이려고, 아침 커피를 마시는 10분 남짓한 시간에 인스타 화면 속 사진을 보며 쓱쓱 그렸습니다. 그렇게 3년,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1년 사이의 스케치북 속에서 100장을 골랐습니다. sns속 타임라인을 넘기는 가벼운 마음으로, 드로잉 속 작은 순간들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싶어 덧붙입니다. 전시하는 드로잉의 모티브-모델이 된 사진을 올리신 분들께는 모두 양해를 구했습니다.)

2017/03/15-03/19 14시-21시
원픽셀오프라인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288-9 지하 1층)
https://instagram.com/yunyeekim



저도 내내 전시장에 나갈 계획이지만 잠깐씩 자리를 비울지 몰라요. 미리 연락주세요.

Posted by 유니~
daily drawing2016.06.21 14:50

5월을 깜박하고 6월도 이만큼 흘러버리고, 이제서야 올립니다.

꾸준히 연습- 하며 그리고 있는 인스타그램 드로잉들.

Posted by 유니~
daily drawing2016.04.28 21:36

봄인가 싶었는데 여름인가봐요. 훌쩍 더워진 날씨.
블로그 관리를 두달이나 뛰어넘어서 밀린 드로잉 정리를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데일리 드로잉을 한게 꽤 쌓여서, 지난 달 초방 소꿉전에 늘어놓고 보니 수첩 5권이 넘었더라고요.
이걸로 뭔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은 되는데 어디로 튈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1차 저작물이 아닌 셈이니까... 뭘 만들자니 애매하기도 하고요.
연습과 공부를 위해서는 일단 계속할 셈입니다.



Posted by 유니~
daily drawing2016.02.26 17:52

2월 하고도 말이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새해가 되고 설이 지나고나면 어영부영 2월이 훅 지나가네요.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멍하니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하고 꿍꿍이를 만들어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훌쩍 지난 데일리 드로잉들 몇개 정리합니다.

Posted by 유니~
daily drawing2016.01.26 22:48

밀린 드로잉을 올리며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1월 1일과 설날 사이의 이 시기는 항상 얼레벌레 허둥지둥 지나가네요. 게다가 엄청난 한파에, 웅크리고 숨었다가 감기도 앓다가...
그래서 좀 느려지고 뜸해졌습니다만 여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밀려있는 인스타그램 드로잉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띄엄띄엄이지만 거의 2년동안 해왔어요.
처음 노트부터 펼쳐보면, 그사이에 조금 다양하고 가벼워졌고요.
꾸준히 손대다 보면 또 다른 느낌들도 나오게 되겠지요. 계획은 없지만 어딘가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면서.

Posted by 유니~
好きなモノ2016.01.04 18:22

얼마전, 몇 몇 분들과 얘기나누다 생각나서 올려둡니다.

지금 꽤 오래 안갔지만 예전에 도쿄 여행을 몇차례 다니며 들렀던 화방쇼핑 정보 살짝.

[긴자-이토야] 굳이 정보를 올릴 필요도 없이 유명한 거대 문구센터죠. 그야말로 문구 백화점 느낌.

이토야까지 가셨다면 바로 근처의 [겟코소(月光壮)] 에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일본에서 처음 물감을 생산했다는 오래된 화방. 오리지널 자체제작 물감, 스케치북, 연필, 아주 예뻐요. 요즘 서울에서도 가끔 보여요.
긴자는 명품브랜드 거리라고 패스하는 분들 많으신데, 구석구석 이런 유서깊은 가게들이 있어요.
주소는 銀座 8, 7-2. 月光壮 1-3호점으로 나뉜 작은 갤러리도 있습니다.

시부야, 신주쿠에서 들렀던 [도큐핸즈]
마트처럼 생활용품 전반을 커버하는데, 문구-화방용품도 한 층 전부 있을정도라 꽤 있습니다.
드로잉용품이나 간단한 수채도구, 붓 정도는 있고 일반적인 여행코스에서도 들를만한 곳이라 우르르 여행할때도 들러볼만한 곳.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화방.
시부야에서 들렸던 [우에마츠 (ウエマツ]


서울에서도 알파문구 말고 인사동의 필방들에 찾아가시는 분들을 위한 팁.
도쿄예대 근처에 가면 몇군데 화방이 모여있습니다만 그쪽을 따로 갈 시간이 없을때, 시부야 역 근처 (관광코스인 하치코 출구와는 반대방향이지만) 우에마츠 를 가곤 했어요.
http://www.shibuyamiyamasu.jp/uematsu/main.html
주소는 다시 한번, 渋谷 2-20-8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만 자체 브랜드의 분채, 석채 를 진열하고요. 색깔별로~입자별로. 아교나 기타 다른 재료들도 꽤 있었습니다. 길상 봉황 등등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브랜드 외에 처음본 것들도 꽤... 드로잉 용품과 수채화 도구들도 한쪽에 구비되어있고요.
도쿄 토박이 언니가 미대 친구들이 다니던 곳 이라고 데려가줬으니 어느정도 대중적인 화방일듯.
온라인숍은 없고 정확한 정보를 알면 통신판매 주문은 가능하다고 해요. 일본어나 영어 메일로 문의.

그리고 조금 떨어진, 혹시 요코하마에 가신다면 [산키치]도 있습니다.
산키치는 온라인 숍도 있고 구매대행등등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국에서 주문할수도 있어요.
http://www.sankichi.com/smp/


여기도 자체 브랜드의 오리지널 상품들이 있고 수간채색과 석채가 다양합니다. 요코하마는 도쿄여행에 끼워넣는 분들도 많으니 올려둡니다.


Posted by 유니~
my books2015.12.30 10:24

연말이라 시끌벅적한 와중에 좋은 소식을 하나 들었습니다.
벌써 2년을 채워가는 그림책 '감자 이웃' 이 2016년 북스타트 꾸러미에 선정되었다네요.
오랜 기간을 거치며, 많은 곳에 문을 두들기다 천천히 나온 책이 조용히 조금씩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대견하기도 하고, 힘이 되는 일이네요.



북스타트 운동에 대한 설명은
http://www.bookstart.org/
여기로, 꽤 많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으니 어린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검색 후 찾아​가보세요. 따스한 봄에.

갑갑한 소식들 사이에서 연말 깜짝 선물처럼 좋은 반응이 날아와주었으니, 저도 좀 더 힘낼게요. 모두들 새해엔 좀 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Posted by 유니~
daily drawing2015.12.11 18:26

드로잉이라도 올려둬야지, 생각하고 또 몇 달이 지나고 어느덧 연말이에요.

새로 이사한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에는 빨리 적응했고, 하루 하루 시간표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블로그에 소흘했네요.

인스타그램 드로잉을 매일 하진 못했어도 꾸준히 쌓아가고 있어요.
모으다 보면 또 다른 방향이 잡히겠죠. :)

Posted by 유니~
-ing2015.10.23 14:36

벌써 10월이네요.
그 사이에 첫 이사를 했어요. 결혼 후 두번째 가을이 되었다는거죠.
여러가지로 몇 달 전부터 고민하다가 동네에서 아주 가깝게, 뒤에 뒷 동으로 이사를 했어요.
그래도 역시 일은 많아서, (포장이사여도 그림그리는 짐은 해결이 안되니 물감과 도구들을 다 한번 정리하고...) 살림 정리와 청소에 신경쓰다보니 몇 주동안 그림을 하나도 안그린듯.
아주 가깝게 이사한 덕에 집 문을 열면 북한산이 더 가깝게 보입니다.


초록 산을 그리는 프로젝트는 여기에 사는동안 열심히 진행할 수 있겠어요.

예전보다 조금 커진 낡은 아파트에 정을 붙이려고, 대강 정리가 되자마자 여기저기 그림을 걸었습니다.


침실에서 나오며 바로 보이는, 욕실과 창고 사이 벽에 그림 하나. 그리고 지저분한 낡은 현관 중문과 작업방 사이엔 장식 책장을 놓고,
일단 잡히는대로 제책을 꺼내 올려두니 '여기가 내 공간이다' 싶은 느낌이 드네요.

어리버리 이사를 치뤄내며 이런저런 행사들도 많이 놓쳤지만
그래도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다시 한번 열심히 하자고 다짐해볼게요. :)

Posted by 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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